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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팀 정체성이 가장 진하게 담긴 앨범"…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노래하는 '함께'

하나영 기자 ㅣ hana0@chosun.com
등록 2025.07.21 16:23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쇼케이스 / 사진: 디지틀조선일보DB

"팀의 정체성이 가장 진하게 담긴 앨범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팀 앨범의 장점 중 하나가 서사의 개연성이라고 생각하는데, 그런 의미에서 완벽한 것 같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TOMORROW X TOGETHER)가 새 앨범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21일 서울 동대문구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에서는 정규 4집 '별의 장: TOGETHER'로 컴백하는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미디어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정규 앨범으로 돌아오는 것은 2023년 10월 발매된 '이름의 장: FREE FALL' 이후 약 1년 9개월 만이다. 수빈은 "네 번째 정규 앨범으로 돌아왔는데, 음악적으로나 비주얼적으로 진화된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치열하게 고민했다"라고 전했고, 휴닝카이 역시 "오랜만의 정규라 설레는 마음이고 반응이 더욱 기대되고 궁금하다"라고 말했다.

'별의 장' 첫 번째 이야기 'SANCTUARY'가 다시 만난 너를 통해 경험한 마법 같은 순간과 그로 인해 달라진 너에 대해 이야기했다면 챕터의 마지막 페이지인 'TOGETHER'는 안식처를 벗어나 너를 구하고 세상을 구하는 모습을 노래한다. 연준은 "우리 팀명에 있는 'TOGETHER'가 앨범명에 있어 더욱 특별하게 느껴진다"라고 전했고, 태현은 "언제나처럼 우리의 색이 묻어 나올 수 있게 열심히 준비했다"라고 강조해 궁금증을 높였다.

범규는 이번 앨범에 대해 "함께의 의미를 강조했다"라며 "팀 활동을 하는 사람들에게 함께는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생각한다. 멤버들, 팬들, 그리고 스태프분들까지 많은 분들과 함께 만들어가고 있다는 생각을 했는데, 그런 의미에서 특히 이번 앨범의 주제가 와닿았던 것 같다"라고 전했다. 

이번 앨범은 발매 전 공개된 티저들이 뜨거운 반응을 이끌었다. 이에 '콘셉트 카타르시스'를 느낄 앨범이 될 것을 예고하기도 한 바, 수빈은 "보기에 예쁜 사진을 찍는 것보다는 서사를 전달하고자 하는 의미가 강했다. SF 영화 같은 의상도 입고, 서로의 몸에 이름을 새기는 촬영도 했는데 우리만 할 수 있는 콘셉트가 아닐까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이처럼 비주얼에 공을 들이는 이유에 대해 태현은 "앨범을 듣기 전 어떤 프롤로그를 잘 열어줄 수 있는 것이 사진과 영상이라고 생각한다. 멋진 예고편이 나와야 본편을 기대할 테니까 공을 쏟는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휴닝카이는 "멤버들 모두 비주얼이 되는 덕분에 잘 소화할 수 있는 것 같다"라며 "앨범을 낼 때마다 색다르게 보여주니까 모아들도 저희의 노래를 재미있게 들어주는 것 같다. 지난 앨범과 서사를 연결하면서도 안 겹치게 하려고 노력했다"라고 전했다.

다만 촘촘히 쌓아 올린 서사가 오히려 새롭게 유입되는 팬들에게는 입덕 장벽이 될 수 있다. 이에 대한 고민은 없었는지 묻자 태현은 "단독으로 볼 때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퀄리티"라고 자신하며 "전편을 보면 더욱 몰입할 수 있지만, 단편으로도 재미있는 앨범을 만들고 있다"라고 말했다. 휴닝카이는 "처음에 볼 때는 난해할 수도 있고, 이것저것 많아서 어떻게 하지 싶을 수도 있는데 장담하는 것은 한 번 빠지면 못 헤어 나올 것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이 장벽만 뛰어넘으면 저희를 더 사랑하게 될 수 있지 않을까 싶다"라고 덧붙였다. 

타이틀로 선정된 'Beautiful Stranger'는 네게 받은 힘으로 성장하는 나와 별나서 더 아름다운 우리의 이야기다. 네 이름을 불러줄 마법 같은 힘을 깨달은 화자의 능동적인 태도를 감미로운 멜로디와 강렬한 반주의 대비감으로 부각했다. 휴닝카이는 "무대 위에서 퍼포먼스를 하는 저희의 모습이 자연스럽게 떠올랐다"라며 "'별의 장'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곡인 만큼, 여정이 스쳐 지나가기도 했고 진정성 있게 감정선을 전달할 수 있을 것 같았다"라고 소개했다.

특히 멤버 연준이 퍼포먼스 창작에 참여해 팀의 색채를 뚜렷하게 보여준다. 멤버가 타이틀곡 안무 제작에 참여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곡의 아련한 분위기와 강렬한 에너지의 대비를 춤으로 표현한다. 연준은 "처음 들었을 때 강렬함을 느꼈고, 이렇게 안무를 하면 멋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이틀 정도 시간을 두고 정리를 해서 보냈는데 회사에서 컨펌이 되어서 감사한 마음으로 연습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안무 포인트를 묻자 연준은 "세 개의 각기 다른 댄스 브레이크가 있다"라며 "첫 댄스 브레이크가 잘 안 풀리고 시간을 많이 빼앗겼는데 한 번 풀리니까 그 뒤로는 쭉쭉 나온 것 같다. 그 뒤로는 큰 어려움이 없었다. 멤버들도 누구 한 명 고르기 어렵게 다들 잘 따라와 줬다"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범규는 "평소에 저희가 잘 안 쓰는 동작들로 구성되어 있고 많이 해보지 않았던 스타일이라 새롭고 더 욕심이 났다"라고 연준의 노력을 칭찬했고, 태현은 "같이 하면서 재미있던 것이 형이 열린 마인드로 중간중간 의견을 받아 수정도 하고 디테일도 추가를 했는데, 그 과정을 끝내고 나니 앨범명처럼 함께 했다는 생각이 들어서 더욱 진정성 넘친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뿐만 아니라 새 앨범에는 다섯 멤버의 솔로곡이 최초로 수록된다. 이들은 각자의 감정과 시선으로 '함께'라는 주제를 노래한다. 연준이 작사에 참여한 'Ghost Girl'은 유령 같은 상대에게 기꺼이 빠져들고자 하는 치명적인 사랑을 그리며, 수빈은 'Sunday Driver'에서 둘만의 시간을 만끽하는 여유로움을 감미로운 목소리로 표현한다. 휴닝카이의 섹시한 매력을 엿볼 수 있는 'Dance with You'는 특유의 미성은 물론, 지금까지 본 적 없었던 저음까지 소화했다. 범규가 프로듀싱 전반에 참여해 능력치를 뽐낸 'Take My Half'는 나눔으로써 행복해지고 싶다는 마음이 묻어난다.  태현의 'Bird of Night'는 직접 작사 및 작곡에 참여, 불안한 밤을 지나는 이들에게 조용한 위로를 건넨다.

수빈은 "각자의 시선으로 함께라는 키워드를 풀어냈는데, 팀으로서 하나의 서사를 마무리하는 시점에 각각의 솔로곡으로 매력을 보여드릴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아서 좋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 외에도 새 앨범에는 반대 방향으로 갈라질 위기에도 너와 입을 맞추고 싶은 마음을 표현한 'Upside Down Kiss',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서사가 집약된 스타디움 장르의 '별의 노래'까지 총 8개 트랙이 수록돼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생각하는 '함께'의 모양과 의미를 담았다. 앨범 활동의 목표를 묻자 태현은 "그동안 목표를 세웠을 때 이뤄진 것도 있고, 아쉬운 것도 있는데 꿈을 크게 가져야 깨졌을 때의 조각도 크다는 말을 한 적이 있다. 이번에도 아예 목표를 크게 잡아서 '빌보드 핫 100' 1등을 하고 싶다"라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한편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네 번째 정규 앨범 '별의 장: TOGETHER'는 오늘(21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이날 저녁 8시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에서 개최되는 팬 쇼케이스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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