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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로맨스킹' 송중기X'멜로가 체질' 천우희의 믿고 보는 케미, '마이 유스'

이우정 기자 ㅣ lwjjane864@chosun.com
등록 2025.09.04 15:48

사진: JTBC 제공

송중기가 오랜만에 로맨스 장르로 귀환한다. 게다가 '멜로가 체질' 그 자체인 천우희와 함께다. 첫사랑의 기억을 떠올리게 할 재회 로맨스 JTBC 새 금요시리즈 '마이 유스'의 제작발표회가 4일 오후 서울 구로구 신도림 더 링크 호텔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이상엽 감독을 비롯해 배우 송중기, 천우희, 이주명, 서지훈이 참석했다.

'마이 유스'는 남들보다 늦게 평범한 삶을 시작한 '선우해'와 뜻하지 않게 첫사랑의 평온을 깨뜨려야 하는 '성제연'의 감성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 연출을 맡은 이상엽 감독은 작품에 대해 "평범하게 현재를 살아가는 30대 청춘 남녀가 과거의 가장 소중했던 사람들을 우연히 다시 만나면서 삶을 들여다보고 상처와 여러 이야기를 겪으면서 성장하게 되는 이야기"라고 소개했다.
작품은 송중기의 13년여 만 정통 로맨스 복귀작으로 캐스팅 단계에서부터 화제를 모았다. 이상엽 감독은 송중기를 비롯해 천우희, 이주명, 서지훈까지 캐스팅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 감독은 "가장 처음 캐스팅된 게 송중기 씨였다. 소년 같으면서도 현재는 그냥 청년이기도 하고, 여러 얼굴이 있어야 했는데 중기 씨가 해준다고 해서 고마웠다"라고 말했다.

이어 "(천)우희 씨는 서울대를 관두고 매니저를 하는 씩씩한 캐릭터인데 환하게 웃을 때의 느낌이 제가 생각한 제연이와 너무 비슷했다. 태린이 캐스팅은 좀 어려웠다. 이주명 씨에게 '해주면 너무 고맙겠다' 했는데 승낙해 줘서 고마웠다"라며 "지훈 씨는 예전부터 눈여겨보고 있던 배우다. 이 조합에 잘 어울릴 것 같아서 막내로 마지막에 캐스팅했다"라고 덧붙였다.
송중기는 인생의 전성기를 너무 빨리 연소시킨 아역 스타 출신의 플로리스트이자 베일에 싸인 소설가 '선우해'로 분한다.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남자' 이후 13년여 만에 로맨스킹으로 돌아오는 송중기는 '마이 유스' 출연을 결심한 계기를 언급했다. 그는 "사소하게는, 솔직한 마음으로는 더 나이 들면 로맨스를 못할 것 같았다. 그리고 큰 이유는 처음부터 끝까지 천우희였다. 정말 최고의 파트너"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제가 일부러 그런 건 아닌데 오랜만에 로맨스 장르를 해서 굉장히 설레기도 했다. 멜로는 배우들에겐 항상 욕심나는 장르가 아닌가 싶다. 오랜만에 설레는 대본을 봤고, 그동안 장르물, 판타지물을 해서 일상적인 캐릭터를 하고 싶었다. 마침 감사하게도 '마이 유스'와 인연이 닿았다. 드디어 땅에 발을 붙인 느낌이다"라며 작품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전했다.
로맨스 장르인 만큼 가장 중요한 건 두 주연의 케미스트리. 제작발표회 현장에서도 손을 잡고 입장할 만큼 애정을 드러낸 송중기와 천우희는 서로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분명한 것을 좋아하는 열혈 매니지먼트 팀장이자 선우해의 첫사랑 '성제연' 역을 맡은 천우희는 "가을에는 로맨스지 않나. (송중기와는) 연기 호흡도 얼굴 합만큼이나 좋았다. 저는 연기할 때 이야기를 충분히 하는 편인데, (송중기) 오빠가 가지고 있는 성향 자체가 추진력이 좋다. 중심에서 모든 상황을 지켜보고 있고 연기를 할 때도 저를 배려해 주시는 게 느껴졌다. 신을 하나하나 만들어 갈 때 감정선의 결을 짚어가면서 더 세밀하게 맞추며 연기했다"라고 떠올렸다.

특히 천우희는 "'마이 유스'를 하면서 제가 정말로 '멜로가 체질'이라는 걸 알게 됐다. 멜로를 중점적으로 연기를 하다 보니까 멜로의 맛을 알게 됐다. 나에게 찰떡이다 싶었고, 관계의 감정선을 미묘하게 표현해내는 게 즐거움이었다"라고 강조했다.

송중기는 케미스트리에 대한 공을 천우희에게 넘겨 훈훈함을 더했다. 송중기는 "대본을 혼자 집에서 준비하고 현장에 가서 리허설을 하면 제 생각이 바뀌더라. 혼자 준비할 때는 '우해는 제연이 눈을 쳐다보고 못 할 것 같은데' 했지만 우희 씨와 리허설을 해보면 눈을 바라보는 게 어색하지 않더라. 그때부터 '내가 우희 씨에게 맞춰가야겠구나' 싶었다"라며 "그런 부분에서 서로 잘 통한 것 같다. 난 되게 복 받은 사람이다. 좋은 파트너를 만났다는 생각을 계속하고 있다"라고 화답했다.
송중기와 천우희가 따뜻한 로맨스를 선보인다면 이주명과 서지훈은 매콤달콤한 로맨스로 재미를 더한다. 4차원 매력의 아역 스타 출신 배우 '모태린' 역을 맡은 이주명과 모태린의 첫사랑이자 선우해의 새로운 형제 '김석주'로 분한 서지훈은 현실과 다르지 않은 극 중 케미를 언급했다.

서지훈은 "(이주명) 누나랑 작가님 사무실에 대본을 읽으러 갔는데 대사를 읽을 때 서로 이해가 안 되더라. 실제로도 우리 둘이 투닥투닥하는 걸 보시고 작가님이 되게 행복해하셨던 기억이 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주명은 "작가님께서 우리에게 '이대로 현장 가서 (연기) 하면 된다'라고 하시더라. 우리는 (천우희) 언니, (송중기) 오빠 커플과 다르게 매콤한 맛이 있다. 그게 달달해질지 기대해 주시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따뜻하고 매콤한 로맨스에 브로맨스, 워맨스까지 다 있는 작품"이라고 관전 포인트를 짚은 이주명의 말처럼, 감정에 집중한 멜로 '마이 유스'는 오는 5일 저녁 8시 50분 첫 방송하며, 매주 금요일 2회 연속으로 시청자를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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