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서보형 사진기자, geenie44@gmail.com
몽환적인 소녀미로 사랑받았던 이즈나가 데뷔 10개월 차에 파격 변신에 나섰다. '예쁨을 내려놓겠다'라는 포부와 함께 반전 매력으로 돌아온 이즈나의 두 번째 미니앨범 'Not Just Pretty(낫 저스트 프리티)'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가 30일(오늘)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열렸다.
신보에는 타이틀곡 'Mamma Mia(맘마미아)'를 비롯해 'Supercrush(슈퍼크러시)', 'Racecar(레이스카)', '빗속에서', 'SIGN(사인) (Remix)'까지 총 다섯 곡이 수록됐다.
지난 6월 발매한 싱글 'BEEP' 이후 3개월여 만에 컴백한 이즈나는 확 달라진 분위기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방지민은 "이번 앨범은 이즈나의 새로운 챕터를 여는 앨범이라고 생각하면서 준비했다"라고, 최정은은 "과감하고 강렬한 콘셉트로 준비했다. 새로운 모습으로 멋있게 돌아왔으니 기대해 주시면 좋겠다"라고 귀띔했다.
신보 'Not Just Pretty'는 마냥 예쁘기만 한 모습을 넘어, 개성 넘치는 Z세대의 당당함을 담았다. 방지민은 "이즈나가 더 이상 한 가지 의미로 규정될 수 없는 존재임을 증명할 수 있는 앨범이다. '예쁘다'는 프레임을 넘어 (우리의) 다양한 결을 녹여내려고 많이 연구하고 노력했다"라고 설명했다.
타이틀곡 'Mamma Mia'는 강렬한 훅과 비상하는 듯한 멜로디, 그루브한 리듬이 어우러진 곡이다. 유사랑은 "타이틀곡은 '세상의 규칙을 신경 쓰지 않고 직감을 믿고 당당하게 나아가겠다'라는 당찬 자신감을 담은 곡"이라며 "자연스럽게 내적 댄스를 이끌어내는 노래"라고 소개했다.
멤버들은 타이틀곡을 처음 들었던 당시를 떠올렸다. "타이틀곡을 어떤 곡으로 하면 좋을지 다 같이 많이 고민하고 이야기를 나눴다"라고 운을 뗀 마이는 "'맘마미아'를 듣자마자 이 곡으로 무대를 하면 정말 멋있겠다고 생각했다. 우리의 새로운 모습을 많이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했으니 꼭 지켜봐 주시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멤버 변동도 겪었다. 지난 2월 건강상의 문제로 활동을 중단했던 윤지윤이 지난달 결국 팀을 탈퇴한 것. 6인조로 활동하게 된 이즈나는 아쉬운 마음을 전했다. 유사랑은 "지윤 언니와 활동을 함께 못 하게 돼서 아쉬움이 크지만 서로의 길을 응원하고 있다"라며 "두 번째 미니앨범인 만큼 한 곡 한 곡 애정을 담아 준비했다. 이번 활동도 많은 기대와 관심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했다.
가을 컴백 러시에 올라탄 이즈나는 자신들만의 매력 포인트를 강조했다. 방지민은 "일단 우리의 차별점은 여섯 명끼리 단합이 잘 되고 팀워크가 정말 좋다는 거다. 평소에도 어느 한 명 빠지지 않고 챙기려고 하는 편이다. 덕분에 (팀워크가) 무대에서 자연스럽게 녹아지는 것 같다. 덕분에 칼군무뿐만 아니라 우리가 전달하고자 하는 에너지를 더 잘 전달할 수 있는 것 같다"라고 강조했다.
최근 진행된 '아육대'에서 경쟁 그룹과 친목을 쌓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기도 한 바, 방지민은 "이번에 '아육대'에서 많은 그룹을 만나게 됐는데 너무 재밌었다. 촬영 중간 쉬는 시간에 이야기를 나누면서 조금씩 가까워졌다. '아이랜드2' 잘 봤다고 말해주는 친구도 있었다. 서로 컴백을 축하해주면서 서로의 활동을 응원해 줬다"라고 전했다.
오는 11월 데뷔 1주년을 맞이하는 소감도 전했다. 정세비는 "데뷔 초에는 무대 위에서 실수 없이 잘 해내야 한다는 마음이 컸다면, 이제는 팬분들과 눈을 마주치면서 더 잘 즐길 수 있게 된 것 같다"라며 "무대 위에서 행복해지는 방법을 조금씩 알아가고 있는 것 같고, 항상 초심 잃지 않고 무대를 사랑하는 마음을 잃지 말자고 멤버들과 이야기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미지 변신에 나선 이즈나는 이번 활동을 통해 '퍼포먼스 장인'이라는 수식어를 노린다. 마이는 "이번 곡 퍼포먼스가 강렬해서 '퍼포먼스 장인', '퍼포먼스 괴물'이라는 수식어를 듣고 싶다"라고 , 정세비는 "이번 앨범에서 강렬함부터 서정적인 감성까지 담아 우리의 색깔로 소화했다. '이즈나라는 장르를 개척했다'라는 말을 꼭 듣고 싶다"라고 포부를 전했다.
한편, 이즈나는 30일(오늘)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미니 2집을 발매하며 오는 11월과 12월 한일 양국에서 첫 팬콘서트를 개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