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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태 콘텐츠를 글로벌 프랜차이즈로"…APAC 진출 5년 차 디즈니+의 포부 [디즈니+ 프리뷰 2025]

홍콩=이우정 기자 ㅣ lwjjane864@chosun.com
등록 2025.11.13 17:45

사진: 월트디즈니컴퍼니 제공

디즈니+가 올 하반기부터 내년까지, 쉼 없는 콘텐츠 라인업으로 아태지역을 비롯해 글로벌 시장 선점하기에 나선다. 특히 한국 콘텐츠에서 현빈, 주지훈, 이동욱, 수지, 아이유 등 내로라 하는 국내 톱스타들을 줄지은 라인업을 공개, 세계 시청자와 취재진의 기대감을 끌어올린 가운데, 10편이 넘는 글로벌 일반 엔터테인먼트까지 착실하게 챙겨 디즈니+의 성장세에 힘을 실었다.

13일(현지시간) 홍콩 디즈니랜드 호텔 컨퍼런스 센터에서 '디즈니+ 오리지널 프리뷰 2025' 행사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서는 올 하반기와 내년도 디즈니+의 한국과 일본을 비롯해 APAC 및 글로벌 오리지널 콘텐츠 신규 라인업이 공개됐다.

이날 열린 '디즈니+ 오리지널 프리뷰 2025' 행사에는 한국을 포함해 일본, 미국, 홍콩, 대만,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태국, 포주, 멕시코, 브라질 등 14개 국가에서 총 400여 명의 취재진이 참석해 디즈니+ 콘텐츠에 대한 기대감을 입증했다.
디즈니는 2021년 아태지역에서 디즈니+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을 시작, 올해로 5년 차를 맞았다. 이후 한국과 일본을 비롯해 아시아 태평양 국가의 지역색을 담은 작품들로 콘텐츠 시장의 저변을 넓혀왔다. 현재까지 디즈니+가 공개한 아태지역 콘텐츠는 155편이다. 꾸준한 투자로 아태 시장을 공략한 루크 강 월트디즈니 컴퍼니 아태지역 총괄 사장은 "오늘 행사는 디즈니+가 시청자들에게 새로운 세계와 이야기를 발굴해 나가며 아태지역 내 차세대 크리에이터들과의 협업이 더욱 깊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라며 "오직 디즈니만이 선사할 수 있는 방식으로 최고의 엔터테인먼트를 전하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특히 한국 콘텐츠를 언급하며 "한국 스토리텔링은 이미 아태지역과 미국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이제는 라틴아메리카, 브라질, 멕시코에서 큰 시청자 참여를 보이고 있다"라며 "우리의 장기적인 목표는 아태지역 작품을 글로벌 프랜차이즈 수준으로 확장하는 것이다. 우리가 가진 IP 생태계, 인재, 플랫폼을 활용해 아시아 태평양 지역 오리지널 콘텐츠를 글로벌 프랜차이즈로 확장시키는 것"이라 강조했다.

캐롤 초이 월트디즈니 컴퍼니 아태지역 오리지널 콘텐츠 전략 총괄은 독창성을 디즈니의 원동력으로 꼽았다. 캐롤 초이 총괄은 "다양한 창작 원천에서 영감을 얻어 관객을 새로운 세계로 이끄는 이야기를 끊임없이 발굴하고 있다. 완성도 높은 드라마부터 리얼리티 코미디, 애니메이션에 이르기까지, 디즈니+에서 자랑스럽게 선보이는 작품들은 세대와 지역을 넘나들며 시청자들에게 깊은 공감을 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후 진행된 디즈니+ 오리지널 프리뷰에서는 아태지역 타이틀이 독점 공개됐다. 한국 콘텐츠는 시리즈와 예능 프로그램을 포함해 여덟 작품이 베일을 벗었다. 라인업에는 최근 공개돼 호평을 이끌고 있는 지창욱, 도경수 주연의 '조각도시'를 시작으로 호화 캐스팅으로 제작 전부터 이목을 끈 '메이드 인 코리아' , '21세기 대군부인', '현혹', '재혼 황후', '골드랜드', 그리고 지난해 공개된 '킬러들의 쇼핑몰'의 시즌2까지 다채로운 장르가 포함됐다. 지난해 신드롬을 일으킨 넷플릭스 '흑백요리사'의 제작진들이 디즈니+에선 색다른 서바이벌을 론칭한다. 49인의 점술가, 무속인, 역술가 등이 모여 운명을 시험하는 서비이벌이다. 글로벌 스타 BTS 지민과 정국의 우정여행 '이게 맞아?' 시즌2도 내년 공개를 예고하며, 군 전역 후 더해진 두 멤버의 케미스트리를 기대케 했다.

일본 콘텐츠는 재페니메이션을 내세웠다. 동명의 비디오게임을 원작으로 한 '데스 스트랜딩: 고립'(가제)도 애니메이션화되며 , 인기 애니메이션 '도쿄 리벤저스'와 피겨 스케이팅 소재 '메달리스트', '캣츠 아이'가 인기에 힘입어 새 시즌으로 돌아온다.

한일 합작 시리즈 '메리 베리 러브'도 눈길을 끈다. 작품은 한국의 디자이너 '유빈'과 일본인 농부 '카린'이 우연히 만나 뜻밖의 공동 농장 운영을 시작하면서 벌어지는 로맨틱 코미디다. 여기에 버라이어티 '다이고 프로젝트', '트래비스 재팬 서머 베케이션 in the USA'가 내년 아태지역 시청자를 찾는다.
이어진 APAC 콘텐츠 세션에서는 각 타이틀의 감독과 배우들이 등장해 작품 소개에 나섰다. 한국 콘텐츠에서는 '조각도시'의 지창욱-도경수, '메이드 인 코리아' 우민호 감독-정우성-현빈-우도환, '골드랜드' 김성훈 감독-박보영-김성철-이현욱, '킬러들의 쇼핑몰3' 이권 감독-이동욱-김혜준, '재혼황후' 신민아-주지훈-이세영이 참석했다. 이날 현장에서 '메이드 인 코리아'는 시즌2 제작 확정 소식을, '21세기 대군부인'과 '현혹'은 첫 티징 영상을 공개해 글로벌 취재진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골드랜드'를 연출한 김성훈 감독은 한국 콘텐츠가 사랑받는 이유에 대해 치열함을 꼽았다. 김 감독은 "오랜 시간 우리 선배님들부터 지금 계신 젊은 배우들까지 치열하게 노력해 오셨기 때문에 세계적인 사랑을 받을 수 있는 것 같다"라며 "우리가 매력 있다고 신뢰받고 있을 때 그 매력을 조금 더 길고 크게 만들어갈 수 있도록 구성원들이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라며 K콘텐츠 구성원으로서 책임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글로벌 일반 엔터테인먼트 라인업에서는 지난해 18개 에미상을 수상한 '쇼군'의 배우 겸 총괄 프로듀서 사나다 히로유키와 공동 프로듀서 레이첼 콘도-저스틴 마크스가 등장, 시즌2 제작을 앞두고 있는 소회를 전했다. 이외에도 '파라다이스 시즌2', '더 베어' 시즌5, '퍼시 잭슨과 올림포스의 신들', '크리스 헴스워스: 기억 여행', '아주 조나스다운 크리스마스', '지구의 끝에서 끝까지 with 윌스미스' 등 오리지널 시리즈와 다큐멘터리 라인업이 공개됐다. 이밖에도 '에이리언: 어스' 시즌2, '핸즈메이즈 테일' 스핀오프 '증언들', '더 뷰티', '디센던츠: 위키드 원더랜드', '아트풀 다저' 시즌2등 여러 작품의 프리뷰와 하이라이트 독점 영상 등이 베일을 벗었다.

루크 강 총괄은 "오늘 프리뷰 행사는 그동안 디즈니+가 쌓아 온 창의적 우수성과 성장 모멘텀을 함께 축하하는 자리"라며 "디즈니 글로벌 일반 엔터테인먼트와 함께 라인업을 더욱 풍성하게 해주는 아태지역 오리지널 콘텐츠를 디즈니+를 통해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는 저희의 확고한 의지를 다시 한번 확인하는 자리"라며 영감을 주는 스토리텔링의 중요성을 강조, 글로벌 콘텐츠 선두주자다운 포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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