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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업계 빅3, 합산 매출 10조 시대…넥슨·크래프톤·넷마블 질주

임윤서 기자 ㅣ seoo@chosun.com
등록 2026.02.13 16:08 / 수정 2026.02.13 16:17

IP·플랫폼 전략 차별화…주주환원 정책도 확대
넥슨 4.5조·크래프톤 3.3조·넷마블2.8조 달성…글로벌 시장공략 속도

/디지틀조선TV

넥슨, 크래프톤, 넷마블 3사가 모두 작년 연간 매출 기준 역대 최고 실적을 갱신하며 빅3 합산 매출액 합계가 10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넥슨은 2025년 연간 매출 4조5072억원, 영업이익 1조1765억원을 달성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6%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전년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다. 작년 1분기부터 4분기까지 모든 분기 매출이 1조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10월 출시한 '아크 레이더스'가 출시 두 달 만에 누적 1000만장 판매를 기록하며 4분기 북미·유럽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64% 증가했다. 주력 타이틀인 메이플스토리는 4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하며 4개 분기 연속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갔다. 

넥슨의 대표 온라인 액션 RPG 던전앤파이터. /넥슨 제공

던전앤파이터는 4분기 한국에서 전년 동기 대비 56% 매출이 늘었고, 중국에서도 두 자릿수 성장률을 보였다. 플랫폼별로는 PC·콘솔이 74%, 모바일이 26%를 차지했다. 넥슨은 올해 '데이브 더 다이버' 중국 출시를 시작으로 '프로젝트 DX', '낙원: LAST PARADISE', '빈딕투스: 디파잉 페이트', '던전앤파이터: 아라드' 등을 출시할 예정이다.


크래프톤의 PUBG: 배틀그라운드. /크래프톤 제공

크래프톤은 작년 매출 3조3266억원, 영업이익 1조544억원으로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하면 게임업계 2등 자리를 차지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22.8% 증가했다. 플랫폼별 연간 매출은 모바일 1조7407억원, PC 1조1846억원, 콘솔 428억원, 기타 3585억원이다. PC 플랫폼 '배틀그라운드' IP는 전년 대비 16% 성장했고, 모바일 '배틀그라운드 모바일'과 'BGMI'의 결제 이용자는 각각 5%, 27% 증가했다. 신작 '인조이'는 얼리 액세스 출시 7일 만에, '미메시스'는 50일 만에 각각 100만장 이상 판매됐다. 


크래프톤은 2025년 신규 자체 제작 프로젝트 15개를 착수했다. 올해는 언리얼 엔진 5 업그레이드를 통한 'PUBG 2.0' 전환을 본격화하고 '서브노티카 2', '팰월드 모바일', '딩컴 투게더', 'NO LAW' 등을 출시한다. 김창한 대표는 실적발표에서 PUBG IP의 두 자릿수 성장을 전망했다. 크래프톤은 2026년부터 2028년까지 3년간 총 1조원 이상 규모의 자기주식 취득 및 소각과 연 1000억원 배당을 시행하는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했다.


넷마블의 세븐나이츠 리버스. /넷마블 제공

넷마블은 2025년 매출 2조8351억원, 영업이익 352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6.4%, 영업이익은 63.5% 증가하며 연간 및 분기 모두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자체 IP '세븐나이츠 리버스', '뱀피르', 'RF 온라인 넥스트'가 연이어 출시되며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PC 플랫폼 자체 결제 비중 확대로 지급수수료율이 개선되면서 영업이익이 늘었다. 


4분기 장르별 매출 비중은 RPG 42%, 캐주얼 게임 33%, MMORPG 18%로 집계됐다. 4분기 해외 매출은 6143억원으로 전체의 77%를 차지했으며, 연간 해외 매출은 2조704억원으로 73%에 달했다. 넷마블은 올해 1분기 '스톤에이지 키우기', '일곱 개의 대죄: Origin'을 시작으로 총 8종의 신작을 출시한다. 넷마블은 지배주주순이익의 30% 수준인 718억원을 현금 배당하고, 보유 중인 자사주 4.7%를 전량 소각하기로 했다.


3사는 각기 다른 IP 전략과 플랫폼 구조를 갖췄다. 넥슨은 메이플스토리, 던전앤파이터, FC 온라인 등 주력 IP를 중심으로 PC·콘솔 비중이 74%에 달한다. 크래프톤은 PUBG IP의 플랫폼·장르 확장 전략으로 모바일 52%, PC 36% 비중을 보인다. 넷마블은 다장르 포트폴리오로 모바일 중심 구조를 유지하고 있다.


김정태 동양대 게임학부 교수는 "넥슨은 다양한 포트폴리오와 오랜 운영 노하우를 갖춘 기업"이라며 "크래프톤은 PUBG 단일 IP지만 지속적인 업데이트와 콘텐츠 확장으로 매 시즌 새로운 게임처럼 진화하는 장기 생명주기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넷마블은 퍼블리싱 강자로서 풍부한 포트폴리오와 캐주얼 게이머층을 확보했다"며 "차별화된 경쟁력을 바탕으로 3사 중심 구도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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