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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로맨스라고 생각하지 않았다"…채종협, 이성경을 '찬란한 너의 계절에' 안내하는 법

하나영 기자 기자 ㅣ hana0@chosun.com
등록 2026.02.19 16:37

찬란한 너의 계절에 제작발표회 / 사진: MBC 제공

"저는 로맨스라고 생각하지 않고, 성장물이라고 생각했다." 찬란한 멜로에 대한 질문을 했는데, 채종협으로부터 의외의 답변이 돌아왔다. 그렇기에 더욱 궁금해지는 '찬란한 너의 계절에'다.

19일 MBC 새 금토드라마 '찬란한 너의 계절에'(극본 조성희, 연출 정상희·김영재) 제작발표회가 열려 연출을 맡은 정상희 감독과 배우 이성경, 채종협, 이미숙, 강석우, 한지현, 오예주가 참석했다.

'찬란한 너의 계절에'는 매일 신나는 여름방학처럼 사는 남자 '찬'과 스스로를 겨울에 가둔 여자 '란'이 운명처럼 만나 얼어있던 시간을 깨우는 예측불허 '찬란' 로맨스다. 정상희 감독은 "누구나 한 번쯤은 겪게 될 자신만의 겨울을 봄바람 같은 사람과 함께 이겨내는 월동 극복 로맨스"라며 "제목이 '찬란한 너의 계절에'인 만큼, 찬란함과 계절감을 좀 더 표현해 보고자 했다"라고 소개했다.

최고 시청률 13.6%를 기록한 '판사 이한영'의 후속작이다. 통쾌하고 도파민 가득한 이야기와는 사뭇 다른 결을 예고했다. 전작에 대한 부담은 없는지 묻자 정 감독은 "전작이 잘 나와서 기쁜 마음이고 그걸 잘 이어가고 싶은 마음이다. 분명 다른 결이지만, 저희 작품의 대중성과 완성도 역시 뛰어나다"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성경은 국내 최고 하이엔드 브랜드 '나나 아틀리에' 수석 디자이너 '송하란'을 연기한다. 이번 작품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이성경은 "답이 정해져있는 멜로가 아닌, 앞으로 어떻게 펼쳐질까 촘촘한 서사들이 많이 깔려있었다"라며 "로맨스뿐 아니라 가족들 간의 이야기도 한 겹 한 겹 잘 쌓여서 그게 풀려가는 감정들이 궁금했고, 시청자들께서도 공감하고 감동하실 것 같았다"라고 답했다.

그가 맡은 '송하란'은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고, 누구하고도 특별해지지 않기를 바란다. 이러한 송하란은 세계 최고 명성을 자랑하는 미국 캔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소속 캐릭터 디자이너 '선우찬'(채종협)과 만나며 변화를 겪게 된다.

"로그 라인이 눈에 확 들어왔다"라며 운을 뗀 채종협은 "당신의 인생은 지금 어느 계절을 지나고 있냐는 질문이었는데, 저한테 묻는 말 같았다. 인생과 계절이라는 단어가 저는 서로 매치가 잘 안됐는데, 그 질문을 보고 생각이 많아졌다. 찬이라는 인물이 작품 안에서 어떻게 풀어갈지, 다른 사람들은 어느 계절 속에서 어떻게 이야기를 풀어갈까 궁금해서 선택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차가운 겨울에 갇힌 여자를 구하는 뜨거운 여름처럼 살고 있는 남자다. 어떠한 로맨스를 그려갈 것인지 묻자 채종협은 로맨스가 아닌, 성장물로 생각했다며 "선우찬이라는 인물도 겨울 속에 갇힌 인물이라고 생각했다. 누군가의 도움으로 겨울을 벗어나 봄을 느끼는 과정을 경험했고, 송하란이라는 사람도 그 감정을 겪게 해주고 싶다는 마음으로 다가갔다. 같은 마음을 겪었기 때문에 그걸 알려주고 싶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정상희 감독은 "겨울에 살고 있는 분들께 결국 봄이 올 것이라는 기대를 갖게 하는 것이 드라마가 전하는 메시지가 될 것 같다 어떠한 힘든 일이 있어도 지나갈 것이라는 그러한 지혜를 배우고, 같이 이겨낼 수 있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다"라고 설명을 더했다.

두 사람의 로맨스 외에도 하이엔드 패션 브랜드 '나나 아틀리에' 대표 겸 총괄 디자이너 '김나나'를 연기하는 이미숙과 한적한 동네 골목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백발의 바리스타 '박만재'로 분하는 강석우의 만남 역시 기대감을 자극한다. '겨울 나그네' 이후 무려 40년 만의 만남이다.

이미숙은 "요즘 드라마를 보면 다 절제되고 생략이 되는 것이 많은데 우리 드라마는 조금은 설명적이고 약간은 나른한 것 같은 아날로그 감성이 있다. 그 안에서 자신의 계절을 돌아볼 수 있다. 젊을 때만 찬란한 계절이 있는 것이 아닌, 황혼에 접어든 이들도 찬란한 계절을 만들 수 있다는 포인트가 마음에 들었다"라고 작품 선택 이유를 밝혔다.

다만 이러한 청춘들의 로맨스부터 황혼 로맨스까지 다양한 감정들의 이야기가 어떻게 연결될까 궁금증을 높인다. 정상희 감독은 "제가 대본을 읽으며 가장 좋았던 것이 여러 이야기가 다뤄지지만 결국 핵심은 하나다. 서로를 아껴주고 바라보는 마음을 그리는 대본이었다"라며 "'러브 액추얼리'라는 영화처럼 하나의 일관된 메시지 속에서 각자의 매력이 예쁘게 보일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했고, 자신이 있다"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성경은 "퍼즐을 찾아 비로소 멋진 작품이 완성되는 그런 느낌이다. 정말 많은 사랑과 서사들이 어디서 어떻게 발견될지 모른다. 그런 과정 속에서 재미를 찾을 수 있고, 완성됐을 때의 그림도 즐길 수 있을 것 같다"라며 '찬란한 너의 계절에'만의 포인트로 "정말 '앓이'를 할 수 있는 작품인 것 같다. 그게 깊은 앓이가 될 것이라는 확신이 있다"라고 자신했다. 채종협 역시 "저희만의 색깔과 감성으로 여러분을 물들이고 스며드는 작품이 될 것 같다"라는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MBC 새 금토드라마 '찬란한 너의 계절에'는 오는 20일(금) 밤 9시 50분에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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