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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환, 전역 후 시작된 2막 "가장 나다운 음악 찾았다" [인터뷰]

하나영 객원기자 기자 ㅣ hana0@chosun.com
등록 2026.04.22 15:00

"뜨거움이요? 많이 식은 것 같기는 해요. 군대에서 2003년, 2004년생 친구들과 함께 지냈는데, 그 친구들이 정말 뜨거웠어요. 제가 거기에서 더 뜨거워지려고 하니까 좀 그렇게 보이더라고요. 그럴 때는 지났다는 생각이 들어서, 배려하고 이해하는 마음가짐으로 살아가는 게 훨씬 자연스럽고 편안한 것 같아요."

김재환 인터뷰 / 사진: 웨이크원 제공

22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김재환은 새 디지털 싱글 '지금 데리러 갈게'를 발매한다. 지친 순간에도 언제나 곁을 지켜주겠다는 사랑과 위로의 메시지를 담은 록발라드 장르의 곡으로, 유려하게 흐르는 기타 선율 위로 김재환의 음색이 자연스럽게 스며들며 몰입을 이끈다.

지난해 12월 31일 전역 후 첫 컴백에 나서게 된 김재환은 앨범 발매를 앞두고 서울 강남구 한 카페에서 라운드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는 "전역 후 첫 컴백이라 최선을 다했다"라며 "앨범을 준비하기에는 시간이 오래 걸릴 것 같아서 싱글로 빠르게 나오게 됐다. 한 곡이지만 정성과 성의를 담았다. 군대에서 전역 후의 무대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게 됐는데, 그런 고민과 갈증을 해소할 수 있게 된 것 같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군 복무 기간을 어떻게 보냈는지 묻자 "무대 위에서 노래하는 것에 대한 감사함, 소중함을 느꼈던 것 같다. 그동안 다양한 장르의 곡을 했는데, 이제는 가장 나답고 다른 분들이 보셨을 때도 잘 어울리는 음악을 하면 어떨까 생각이 들었다"라며 "군악대 출신이다 보니까 순회공연을 다닐 때 기타를 치며 노래를 하는 모습이 멋있다는 이야기를 들었고, 록발라드 장르를 밴드로 풀어내는 음악을 해나가면 어떨까 생각을 많이 했던 것 같다"라고 돌아봤다.

무엇보다 그는 기타에 대한 애정이 남달랐다. "제가 원래 기타와 친하다"라며 김재환은 "초등학생 때부터 기타를 연주했고, 밴드 연습생으로도 4년을 있었다. 기타를 들고 무대를 하는 것이 더 익숙해서 자연스러운 모습이지 않을까 생각했다"라고 생각을 전했다.

자신한테 맞는 음악을 이제야 찾은 것일까. 김재환은 "사실 그동안 했던 모든 모습이 저라고 생각한다. 기분이 좋아서 신나게 표현했던 것도, 슬플 때의 모습도 있다. 음악으로 봤을 때 '개이득'이라는 곡을 한 적이 있는데 지금 생각하면 조금 부끄럽지만, 당시에 준비하는 게 정말 행복했고 활동도 즐거웠다. 그런 무대들에 대한 후회는 없다. 정말 소중하고, 감사하고, 지금의 음악을 할 수 있게 만들어준 과정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김재환은 '지금 데리러 갈게'를 통해 그 어떤 말보다 따뜻한 사랑과 위로를 건네며 올봄을 찬란하게 열 예정이다. 어떤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는지 묻자 "이 곡의 가사 내용이 위로를 전하는 내용인데, 가사를 쓸 때 팬들께서 저를 기다려주는 그런 것에 대한 생각을 느꼈다. 그분들의 입장을 생각했을 때 이제는 내가 데리러 간다고, 지친 일상을 위로할 수 있는 곡을 만들고 싶었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김재환은 작사는 물론이고, 작곡과 기타 연주까지 직접 소화하며 프로듀싱 역량을 펼친다. "진짜 음악적으로, 제 음악 인생에서 2막인 것 같아요"라며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다만 김재환 고민이 있다며 "노래가 정말 높다. 만들어 놓고 보니까 록발라드 장르라 이렇게 나왔는데, 고음 음역대를 유지하는 것이 쉽지는 않았다. 라이브를 잘해내는 것이 저의 숙제"라는 각오를 다지기도 했다.

성적에 대한 욕심은 없다. 그는 "연차가 엄청 높은 것은 아니지만, 활동을 하며 느낀 점이 성적에 집착하고 연연하던 시기가 있는데 그때 정말 행복하지 않았던 것 같다. 시간도 많이 지났고, 군 복무를 하며 어떻게 해야 내가 행복할 수 있을까. 어떤 마음으로 해야 행복할까에 대한 고민이 많았는데, 과정이 즐거워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성적에 대한 욕심보다는 빨리 노래가 세상에 나오면 좋겠고, 빨리 이 곡으로 무대에 서서 노래하고 싶은 그런 욕심은 있는 것 같다"라고 답했다. 

가장 뜨거웠던 서바이벌 프로그램으로 데뷔한 김재환이다. 경쟁에 대한 해탈을 한 것 같다는 말에 그는 "저도 20대 초반에 워너원으로 데뷔했을 때는 정말 뜨거웠다. 예능 같은 것을 나가도 항상 1등을 하고 싶다는 그런 마음이 강했는데 그런 시기를 지난 것 같다. 지금 워너원을 다시 해도 그때처럼 준비는 열심히 하겠지만, 좀 더 현명하고 지혜롭게 헤쳐갈 방법을 찾아갈 것 같다. 다만 무대 위의 퍼포먼스는 뜨거워지려고 한다. 그래야 관객들에게 감동을 드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소신을 전했다.

안정적으로 변화한 마음가짐에 따라 김재환의 보컬 스타일 역시 변화했다. 데뷔 때와 비교해 어떤 점에서 더 성장했는지 묻는 질문에 "워너원 때는 제가 경쟁 프로를 하다가 데뷔를 해서 그런지 노래에 힘이 많이 들었다. 특히 '에너제틱'으로 데뷔하다 보니까 정말 에너지가 엄청났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지금 들으면 과한 포인트가 있게 들리기도 하는데, 그게 제가 느낄 때는 테크닉적인 부분보다는 제 마음가짐이었던 것 같다. 그게 그대로 제 목소리에 드러난 것 같다. 지금의 저는 '나는 그랬지' 인정하고 받아들이면서 더 노련해지고 성숙해졌다는 생각이다. 듣는 분들이 더 편하게 듣기 좋은 목소리가 되기 위해 열심히 연습 중이다."

자신이 하고 싶은 음악과 팬들이 듣고 싶은 음악은 다를 수도 있다. 이 사이에서 밸런스를 찾아가는 것이 어렵지는 않았는지 묻자 "저도 그 부분에 대한 생각이 많았다. 솔로 활동을 시작할 때 '안녕하세요'라는 발라드로 시작해서 다양한 음악을 했는데, 팬들의 반응이 다 달랐다. 근데 이상하게 그때마다 회사로 기타 선물이 왔다. 저한테 직접 말하기보다는 기타를 치는 음악을 해달라는 바람이었던 것 같다. 그런 생각으로 저도 자연스럽게 다시 넘어오게 된 것 같다"라고 생각을 전했다.

그는 앞으로의 음악 역시 "기타 기반"이 될 것 같다며 "포크나 록발라드 장르를 주로 하게 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재환의 음악에 대해 "위로라는 타이틀이 저와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노래를 했을 때 따뜻함이 느껴진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는데, 그런 따뜻함을 전달할 수 있는 가수가 됐으면 좋겠다. 제가 주로 다루는 기타 역시 가장 따뜻한 악기의 특성을 가졌다고 생각한다. 기타가 가진 사운드의 온기가 제 목소리에도 전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롤 모델 혹은 참고하는 밴드의 모습이 있는지 묻자 "정말 다 다른 매력을 가지고 계신 것 같아요. 담백하게 풀어내는 몽롱한 밴드 사운드도 있고, 요즘 트렌드에 잘 어울리는 밴드, 정말 하드록을 하는 밴드도 있고, 정말 많은데 저는 윤도현 선배님처럼 오래 음악 하면서 롱런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있다. 자신의 음악에 대한 열정과 애정을 갖고 순수함을 잃지 않고, 긴 시간, 오랜 세월을 할 수 있다는 것이 대단한 것 같아요"라고 감탄했다. 

성적 외에 이루고 싶은 목표나 성과 등에 대해 김재환은 "페스티벌에 많이 서고 싶다. 헤드 라이너를 바라는 것이 아니라 페스티벌 같은 곳에서 제 음악을 많이 알리고 무대를 보여드리고 싶다. 공연형, 무대형 아티스트가 되고 싶은 마음인 것 같다. 어디든 제 음악을 알리고 노래를 할 수 있는 곳이라면 찾아가겠다"라고 답했다.

한편 김재환의 디지털 싱글 '지금 데리러 갈게'는 오늘(22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김재환은 "보는 분들이 편안하게 보실 수 있도록 무대 준비를 잘해보겠다"라며 "이번에 제가 준비한 음악이 저의 팬들뿐 아니라 많은 분들께 위로가 됐으면 좋겠고, 가사대로 낯선 일상과 시간들 속에서 따뜻한 위로가 전달되기를 바라겠다"라고 진심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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