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 미디어 쇼케이스 / 사진: 서보형 사진 객원기자, geenie44@gmail.com
빌리가 신곡 'ZAP'으로 잽(Jab)을 날린다. "듣자마자 우리 노래였다"라는 확신과 함께 돌아온 빌리가 첫 정규 앨범으로 어떤 성과를 이룰까 많은 관심이 쏠린다.
6일 서울 마포구 SBS 프리즘타워 공개홀에서는 첫 정규 앨범 'the collective soul and unconscous: chapter two'로 돌아오는 빌리(Billlie)의 미디어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빌리는 "그동안의 이야기를 마무리하고 새로운 시작을 하는 앨범"이라며 "오래 준비한 정규 1집을 보여드릴 수 있어서 영광이고, 준비하면서 데뷔 시절을 생각했다"라며 뜻깊은 컴백 소감을 전했다.
"우리는 오랫동안 사라진 무언가를 외부에서 찾으려고 했다. 그러나 답은 처음부터 내부에 있었다." 빌리버스의 또 다른 서사인 미니 2집 'the collective soul and unconscious' 시리즈는 하나의 균열로부터 출발했다. 'chapter one'이 균열의 발생을 이야기했다면, 'chapter two'는 그 균열의 심부로 걸어 들어가는 용기에 관한 이야기다. 시윤은 "이번 앨범을 한 단어로 표현하면 '자각'"이라며 "외부에서 답을 찾기보다는 내 안에 답이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메시지다"라고 소개했다.
새 앨범에는 차이코프스키의 선율을 트랩으로 재해석한 '$ECRET no more'를 시작으로, 각성의 찰나를 새긴 타이틀곡 'ZAP', 베이스 하우스와 일렉 힙합이 결합된 서브 타이틀 'WORK', Tech House와 하이퍼팝으로 감정의 모호함을 해체한 'TBD', Philly soul의 풍성한 오케스트레이션 위에서 내면의 빛을 찾아가는 'B'yond me', 장르의 이분법 자체를 무너뜨리는 'SOUPASTA', 누디스코 위에 고요한 자기 선언을 얹은 'OFF-AIR'가 담긴다.
여기에 일본어 버전으로 발매됐던 'DOMINO ~ butterfly effect'의 한국어 버전과 각종 리믹스 트랙까지 총 12곡으로 구성된 이번 앨범은 빌리만의 음악적 세계(B-Side)를 구축했다. 하람은 "마음이 약하고 지칠 때 들으면 에너지를 받을 수 있는 곡들로 구성되어 있다"라고 설명했고, 수현은 "음악적으로 빌리가 보여줄 수 있는 스펙트럼이 넓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고, 다양한 장르를 과감히 시도한 것이 가장 큰 변화인 것 같다. '빌리한테 이런 모습도 있구나', '이런 음악도 소화하네'라는 반응을 얻고 싶다"라고 전했다.
멤버들의 앨범 참여도 높다. 문수아를 비롯해 시윤과 하람은 작사 등에 참여하며 빌리만의 색을 구축하는 것에 힘을 보탰다. 문수아는 "정규 앨범이다 보니까 긴장이 많이 됐던 것 가은데, 그게 좋게 작용했다. 우리를 어떻게 알릴까 고민했던 것 같고, 전체적인 앨범 참여도가 높았다. 그만큼 빌리의 색깔이 잘 드러난 것 같다"라고 전했다.
타이틀로 선정된 'ZAP'은 반짝이는 충격을 의미하는 단어로, 과거의 기억과 온라인 속 수많은 소음, 타인의 시선을 한순간에 지워내는 메시지를 담아냈다. 쏟아지는 가십과 끝없이 반복되는 외부의 노이즈를 스스로 차단하고, 온전히 '지금의 나'로 돌아오는 순간을 그린다.
멤버들은 곡을 처음 들었을 때부터 '빌리의 노래'라는 확신을 가졌다. 수현은 "아직도 처음 노래를 들었을 때가 생생한데, 이거 정말 우리가 잘할 수 있는 노래다. 우리만이 보여줄 수 있는 무대가 나올 것이라는 생각으로 설레면서 연습했던 기억이 난다"라고 말했다. 하루나 역시 "무대 위에서의 퍼포먼스가 바로 떠올랐다. 기존 빌리의 색깔 위에 한층 더 강렬하고 세련된 에너지가 더해져서 좋았고, 색다른 퍼포먼스를 시도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처럼 퍼포먼스에 남다른 자신감을 내비친 빌리다. 매번 도전적이면서도 실험적인 안무를 소화하는 것 같다는 말에 문수아는 "아직까지도 대중들께 보여주고 싶은 모습이 많다"라며 "제 생각에 저희는 저희들의 한계를 깨고 도전하는 것을 좋아하는 것 같다. 우리가 이것도 할 수 있을까 해보면서 생각보다 스펙트럼이 넓다는 것을 느꼈고, 그런 부분을 대중분들께서도 잘 봐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답했다.
외부의 소음에 흔들리지 않겠다는 메시지에 대해 노래한다고 밝힌 만큼, 자신을 흔드는 선입견 등이 있는지 묻자 시윤은 "개인적으로 내 안의 이야기가 정말 많다. 그걸 먼저 정리하는 것이 우선이라는 생각을 했다. 결국 내 안에 답이 있다는 것을 저도 이번 앨범을 준비하며 배운 것 같다"라고 말했다. 문수아는 "이번 앨범의 메시지는 내 안에서 찾는 느낌"이라며 "외부를 차단하기 보다는 많은 의견을 수렴하며 성장하는 빌리가 되고 싶다"라고 강조했다.
이번 앨범을 통해 스스로 어떤 메시지를 찾은 것 같은지 묻자 션은 "이번에 들려드리는 곡의 의미가 '이 모습도 나고, 저 모습도 나'라는 말을 전한다. 그런 가사를 직접 해석해 가면서 어떤 모습의 나든 있는 그대로 사랑하자는 생각을 했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시윤은 "데뷔 첫 정규 앨범이라 감격스러운 마음이 크고 아직까지 설레고 믿기지 않는다. 저희가 공백기가 길었지만, 그 시간을 잘 활용해서 더욱 단단해진 팀워크와 실력으로 돌아와서 많은 분들께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했다.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라며 당부를 더했다.
빌리의 첫 정규 앨범 'the collective soul and unconscious: chapter two'는 오늘(6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빌리는 이날 저녁 8시 개최되는 팬 쇼케이스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컴백 활동에 돌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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