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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1분기 영업익 5376억원…1년 만에 5000억원 돌파

임윤서 기자 ㅣ seoo@chosun.com
등록 2026.05.07 10:17

매출 4조3923억원 기록…무선 사업·AI 데이터센터 성장 견인
에이닷 고도화·AI B2B 확대 본격화

서울 시내 한 SK텔레콤 대리점. /뉴스1

SK텔레콤은 올해 1분기에 연결 기준 매출 4조3923억원, 영업이익 5376억원, 당기순이익 3164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매출은 무선 사업 회복과 AI 데이터센터 사업 성장 등에 힘입어 직전 분기 대비 1.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사 차원의 생산성 개선 효과로 지난해 1분기 이후 1년 만에 분기 기준 5000억원을 넘어섰다.


SK텔레콤은 지난해 다소 부진했던 실적이 올해 1분기 들어 반등세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고객 가치 혁신과 신뢰 회복 노력, AI 사업의 수익성 개선 등이 실적 회복을 이끌었다는 평가다.


별도 기준으로는 매출 3조1058억원, 영업이익 4095억원, 당기순이익 3327억원을 기록했다. 회사는 주주환원 정책의 일환으로 분기 배당도 재개하기로 했다. 1분기 배당금은 주당 830원이다.


올해 1분기 휴대전화 가입자는 약 21만명 순증했다. 이동전화 매출도 직전 분기 대비 1.7% 증가했다. SK텔레콤은 최근 멤버십 제도를 개편해 고객 혜택과 이용 편의성을 강화했으며, 고객 선택권 확대를 위한 요금제 개편도 추진 중이다.


유선 사업을 담당하는 SK브로드밴드는 초고속 인터넷 성장 등에 힘입어 매출 1조1498억원, 영업이익 116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2%, 21.4% 증가한 수준이다.


AI 사업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AI 데이터센터 사업은 1분기 매출 1314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89.3% 급증했다. 가산 등 AI 데이터센터 가동률 상승과 GPUaaS(GPU-as-a-Service) 매출 확대가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


SK텔레콤은 글로벌 빅테크 중심의 AI 인프라 수요 확대에 대응해 AI 데이터센터 밸류체인 전반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인프라 거점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AI B2B 시장 공략도 본격화한다. SK텔레콤은 AI 인프라와 모델, 서비스를 아우르는 국내 유일의 풀스택 사업자 역량과 엔터프라이즈 사업 경험을 기반으로 시장 확대에 나선다. 이를 위해 최근 CEO 직속 엔터프라이즈 통합 추진 조직도 신설했다.


AI B2C 분야에서는 AI 에이전트 사업과 통신 사업 간 시너지를 강화할 방침이다. 대표 AI 서비스인 ‘에이닷’은 글로벌 모델 수준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연계해 성능을 고도화할 예정이다.


박종석 SK텔레콤 CFO는 “지난 1분기는 고객가치를 중심으로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하고 정예화된 AI 사업을 통해 수익성을 회복한다는 올해 목표에 맞춰 실제 성과를 낸 의미 있는 기간이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성과 창출을 통해 실적 회복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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