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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손잡은 도쿄일렉트론…반도체 공장 전력도 ‘RE100 시대’

임윤서 기자 ㅣ seoo@chosun.com
등록 2026.05.11 11:23

화성 R&D센터 등에 재생에너지 직접 공급
KT “50MW까지 확대…탄소중립 플랫폼 기업 도약”

서울 종로구 KT 광화문 빌딩./뉴스1

KT가 도쿄일렉트론코리아와 손잡고 재생에너지 직접전력거래(PPA) 사업 확대에 나선다.


KT는 도쿄일렉트론코리아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직접PPA 협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양사는 이날 협약식을 열고 도쿄일렉트론코리아 주요 사업장에 재생에너지를 공급하기로 했다.


직접PPA는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자가 생산한 전력을 전력시장을 거치지 않고 기업에 직접 공급하는 방식이다. 국내에서는 기업들의 RE100 참여 확대를 위해 2022년부터 시행되고 있다.


KT는 지난해 9월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재생에너지전기공급사업자’ 지위를 승인받아 직접PPA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이를 통해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 기반 전력을 기업 고객에게 직접 공급할 수 있게 됐다.


도쿄일렉트론은 글로벌 반도체 제조장비 기업으로, 국내 화성과 용인, 성남 등에 주요 사업장과 연구개발(R&D) 센터를 운영 중이다.


KT는 오는 9월부터 도쿄일렉트론코리아 화성사무소와 반도체 제조공정 연구개발센터 등에 재생에너지를 공급한다. 초기 공급 규모는 15MW이며, 향후 50MW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KT는 50MW 규모가 해당 사업장의 연간 전력 수요 대부분을 충당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도쿄일렉트론코리아는 이를 통해 안정적인 재생에너지 공급망을 구축하게 된다.


KT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산정·관리하는 ‘KT-Net Zero’를 기반으로 재생에너지 공급 역량을 강화하고 있으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민간 직접PPA 시장 확대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김용남 KT Enterprise부문 법인사업본부장은 “대규모 직접PPA 협약은 제조기업의 재생에너지 전환에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국내 기업들의 RE100 실현에 기여하는 탄소중립 플랫폼 선도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이선길 도쿄일렉트론코리아 기술총괄부문장은 “한국 반도체 산업 중심지인 화성에서 재생에너지를 확보한 것은 지속가능성 전략의 중요한 단계”라며 “친환경 에너지 기반을 통해 고객사의 온실가스 감축 요구에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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