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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1분기 매출 6조7784억원…영업익 4827억원 기록

임윤서 기자 ㅣ seoo@chosun.com
등록 2026.05.12 18:38

5G·인터넷 가입자 증가로 통신사업 성장세 유지
고객보상 비용·기저효과 영향에 수익 감소
금융·공공 AX 사업 확대 추진

서울 종로구 KT 광화문 빌딩. /뉴스1

KT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6조7784억원, 영업이익 4827억원을 기록했다.


KT는 12일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기준 1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지난해 일회성 분양이익에 따른 높은 기저효과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다만 KT에스테이트와 콘텐츠 계열사의 실적 개선으로 감소 폭은 일부 줄었다.


별도 기준 매출은 4조8346억원, 영업이익은 3139억원으로 집계됐다. 회사 측은 지난 2월부터 시행 중인 고객 보답 프로그램과 침해사고 관련 일부 비용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무선 사업은 위약금 면제 기간 동안 일부 가입자 이탈이 있었으나 2월 이후 순증으로 전환하면서 서비스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0.4% 증가했다. 1분기 말 기준 5G 가입자 비중은 전체 핸드셋 가입자의 82.7%를 기록했다. KT는 지난 4월 국내 통신사 가운데 처음으로 ‘유튜브 프리미엄 라이트’를 결합한 요금제와 구독 상품을 출시하며 구독 혜택 강화에도 나섰다.


유선 사업 매출은 가입자 기반 확대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0.8% 증가했다. 인터넷 사업은 GiGA인터넷 가입자 증가와 부가서비스 이용 확대에 힘입어 1.8% 성장했고, 미디어 사업 역시 IPTV 가입자 확대와 프리미엄 셋톱박스 이용 증가로 1.3% 증가했다.


기업서비스 부문은 통신 사업의 안정적 성장과 AICC 등 신사업 확대에도 대형 구축사업 종료 영향으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2% 감소했다. 다만 재난안전통신망 구축사업과 금융권 AICC·클라우드 수주를 확보하며 향후 성장 기반을 강화했다.


지난 3월(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라 그란 비아 전시장에서 열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5’ MS 부스에서 관람객들이 KT와 MS의 AX(인공지능 전환) 협업 사례를 살펴보고 있다. /뉴스1

KT는 Microsoft와 Palantir Technologies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금융권 중심 AX 관련 신규 수주도 확보했다. 향후 금융·공공·제조 등 산업별 레퍼런스를 확대해 B2B AX 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회사는 고객 신뢰 회복을 위해 ‘고객보호365TF’를 발족하고 AI 기반 실시간 탐지, 원스톱 해결센터, 고객경청포럼 운영 등을 통해 예방 중심 고객 보호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지난 2월부터는 6개월간 통신·콘텐츠·생활 혜택을 제공하는 고객 보답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KT그룹 주요 계열사들도 안정적인 실적 흐름을 이어갔다. KT클라우드는 데이터센터와 AI·클라우드 사업 수요를 기반으로 전년 수준 매출을 유지했다. 지난해 11월 개소한 가산 데이터센터 가동률 확대와 신규 데이터센터 구축, AI 파운드리 사업 확장을 통해 공공·기업 AI 클라우드 시장 공략을 강화할 계획이다.


KT에스테이트는 대전 괴정동 아파트 분양 사업 공정률 확대 영향으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2.9% 증가한 2374억원을 기록했다. 호텔 객실 점유율과 객실 단가 상승도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콘텐츠 자회사들은 광고시장 둔화와 플레이디 매각 영향에도 전년 동기 대비 1.9% 성장했다. KT스튜디오지니는 프리미엄 오리지널 콘텐츠 라인업과 유통 다변화를 강화했고, KT밀리의서재는 가입자 증가와 구독 기반 매출 확대에 힘입어 실적 개선세를 이어갔다.


케이뱅크는 지난 3월 코스피 상장을 마쳤다. 3월 말 기준 수신 잔액은 28조2200억원, 여신 잔액은 18조7500억원을 기록했으며, 1분기 신규 고객 54만 명을 확보해 총 고객 수는 1607만 명으로 늘었다. 케이뱅크는 확보한 자본을 기반으로 중소기업·소상공인 금융 시장 확대와 플랫폼 경쟁력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서울 을지로 케이뱅크 사옥. /뉴스1

KT는 이날 2026~2028년 중기 주주환원 정책도 발표했다. 별도 기준 조정 당기순이익의 50%를 주주환원 재원으로 활용하고, 비현금성 및 비경상 손익을 제외한 조정 기준으로 환원 규모를 산정하기로 했다. 현금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도 병행한다. 특히 2026년 연간 최소 주당 배당금(DPS)을 2400원으로 제시했다.


올해 1분기 주당 배당금은 600원으로 결정됐으며, 배당 기준일은 5월 27일, 지급일은 6월 11일이다. KT는 앞서 올해 2월 2500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소각 계획을 발표했으며, 지난 3월부터 6개월간 신탁계약을 통한 자사주 매입을 진행하고 있다.


민혜병 KT CFO 전무는 “1분기는 고객 침해사고에 따른 고객 보답 프로그램 시행과 보안 체계 고도화를 추진하는 동시에 B2C·B2B 사업 경쟁력을 강화한 시기였다”며 “앞으로 AX Platform Company 비전 아래 AX 기반 성장을 지속하고 수익성 개선을 통해 기업가치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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