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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 때도 끊김 없다…KT, 소방청 통신망 고도화

임윤서 기자 ㅣ seoo@chosun.com
등록 2026.06.10 15:14

8400여대 업무용 단말에 우선전송 서비스 적용
국내 첫 소방 행정망 5G SA 상용화 추진

KT 직원들이 9일 세종시 소재 소방서에서 소방청 우선전송 서비스 제공을 위한 테스트를 하고 있다. /KT 제공

KT가 소방청과 협력해 재난 대응 통신망 고도화에 나선다. 소방청 업무용 단말에 긴급구조 통신 우선전송 서비스를 적용하고, 국내 최초로 소방 행정망에 기업전용 5G SA를 상용화하며 공공 통신 시장에서 기술 경쟁력을 강화한다.


KT는 10일 소방청을 대상으로 국내 통신사 가운데 가장 큰 규모의 ‘긴급구조 통신 우선전송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 서비스는 재난 현장에서 통신 트래픽이 급증하더라도 소방관들의 무선 통신 연결을 일반 이용자보다 우선 처리하는 것이 핵심이다. 재난 상황에서 안정적인 통신 품질을 확보해 긴급 대응 역량을 높일 수 있도록 설계됐다.


서비스 적용 대상은 소방청 명의의 업무용 휴대전화와 태블릿, IoT 장비 등 무선 회선이다. KT는 현재 전체 소방청 업무용 단말의 약 60%인 8400여 대에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해당 단말에 우선전송 기능을 지원한다.


KT는 소방 행정망에 기업전용 5G SA도 도입했다. 5G SA는 LTE를 일부 활용하는 NSA 방식과 달리 모든 데이터 처리 과정을 5G로 운영하는 구조로, 초저지연·고안정성 서비스 구현이 가능하다. KT는 국내 통신사 가운데 유일하게 5G SA를 상용화한 사업자다.


회사는 전남소방본부의 업무용 단말을 5G SA 상용망에 직접 연동하는 실증을 완료했다. 이는 국내 최초의 소방 업무용 5G SA 상용 사례로 평가된다.


KT는 향후 5G SA 기반의 네트워크 슬라이싱 기술도 확대할 계획이다. 네트워크 슬라이싱은 하나의 물리적 네트워크를 목적별로 분리해 운영하는 기술로, 공공안전·산업용 서비스 등에 최적화된 통신 환경을 제공할 수 있다.


오택균 KT 네트워크전략본부장(상무)은 "이번 서비스는 KT의 인프라와 5G SA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가 안전 시스템의 대응력을 높인 사례"라며 "앱 슬라이싱 등 차세대 기술을 지속 확대해 공공·안전 분야에서도 통신 초격차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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