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틀조선TV 유튜브 바로가기

SKT, AI 에이전트에 사번 부여...'AX 혁신 2.0' 가동

서재창 기자 ㅣ chang@chosun.com
등록 2026.06.16 15:25 / 수정 2026.06.16 15:33

AI 에이전트에 사번·소속·권한 부여하는 관리체계 도입
백지에서 업무 계획하는 'AX 샌드박스'로 업무방식 실험

정재헌 SK텔레콤 CEO. /SKT 제공

SK텔레콤)은 구성원이 AI 전환(AX)에 몰입하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AX 혁신 2.0'을 시행한다고 16일 밝혔다. 정재헌 SKT CEO는 지난주 경기 이천 SKMS연구소에서 열린 '2026 뉴 이천포럼'에서 현장의 업무 효율성 개선에 집중했던 'AX 혁신 1.0'을 넘어,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한 방향을 제시했다. 


AX 혁신 2.0은 AX를 조직 생산성 향상과 비즈니스 모델 혁신으로 이어진다. 이를 위해 SKT는 구성원이 일하는 방식을 재설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눈에 띄는 변화는 AI를 바라보는 관점이다. SKT는 AI를 업무 보조 도구가 아닌 구성원과 함께 일하는 업무 주체로 규정했다. 이는 조직 안에서 엄연한 역할과 책임을 갖는 존재로 자리매김시키겠다는 의도다.


구체적인 방식도 공개됐다. AI 에이전트는 사번을 부여받고 소속과 직무, 권한까지 할당받아 입사부터 퇴사까지 사람과 유사한 절차로 관리받는다. SKT는 이와 함께 AI 에이전트를 위한 데이터·보안 접근 권한 규정을 새로 마련해 사람과 AI 에이전트가 함께 일하는 거버넌스 체계도 구축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반복 업무는 줄고 창의적인 업무에 투자하는 환경이 만들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SKT는 'AX 샌드박스' 제도도 도입한다. 전통적인 업무 방식을 백지 상태에서 AI 기반으로 다시 설계해보는 사내 실험으로, 직급·부서 구분 없이 수평적으로 운영된다. 지난 세 달간 AI CIC 내 일부 조직에서 이 제도를 시범 운영한 결과, 한 사람이 여러 에이전트와 함께 기획과 개발, 디자인 등 복수 역할을 동시에 수행하는 멀티롤 업무 방식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또한, 기획 업무 생산성 개선과 의사결정 속도가 빨라지는 효과도 함께 나타났다.


SKT는 AX 샌드박스를 점진적으로 전사 확대해 구성원이 업무 현장에서 AI를 활용한 업무 방식을 자유롭게 시도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AI 활용 환경도 개선한다. SKT는 구성원이 안전하게 AI 툴과 에이전트를 활용하도록 보안 체계를 고도화한다. 이와 동시에 에이닷 비즈와 폴라리스, 플레이그라운드 등 흩어져 있던 사내 AI 개발 플랫폼을 하나로 통합하고 주요 사내 시스템과 연동하기로 했다. 


조직 문화 차원의 실행 체계도 마련된다. SKT는 전 업무 영역에서 AX를 촉진할 'AX 카탈리스트'를 선정해 각 조직의 AX 성공 노하우를 알리고 현장의 어려움을 해결하는 역할을 맡긴다. 구성원이 원하는 방식으로 AX를 학습하는 교육 체계도 구축하는데, 사례 중심으로 커리큘럼을 확대해 현장에서 곧바로 활용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기존 AI 전환 아이디어 공유 시스템 역시 'AX 라이브러리'로 고도화해 구성원의 경험을 회사 자산으로 쌓기로 했다. 


정재헌 SK텔레콤 CEO는 "AX 일상화로 구성원의 시간과 역량이 새로운 도전을 이끄는 성장 동력으로 바뀔 것이다. 구성원이 마음껏 AI 역량을 쌓고 성과를 만들어가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최신기사


    최신 뉴스 더보기




        많이 본 뉴스

          산업 최신 뉴스 더보기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