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부터 일반인까지 콘텐츠·솔루션 두 부문 응모할 수 있어
총 44개 작품에 5400만 원 상금...멘토링 거쳐 현장 적용도 검토
K-AI 콘텐츠 공모전 포스터. /KT 제공
KT그룹 희망나눔재단(이하 재단)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전국민 AI 경진대회'와 연계해 '2026 K-AI 콘텐츠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모두를 위한 AI, 함께 만드는 더 나은 내일'을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단순히 AI를 다루는 기술을 평가하는 자리가 아니라, 올바른 AI 활용 문화를 퍼뜨리고 사회문제를 AI로 풀어내는 아이디어를 발굴하자는 취지다.
올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전국민 AI 경진대회와 연계해 진행한다는 점이 눈에 띈다. 과기정통부는 지난 3월 26일 총 상금 30억 원 규모의 전국민 AI 경진대회를 공식 개막하고, 4월부터 분야별 대회를 순차적으로 진행해 온 만큼, KT그룹의 이번 공모전 역시 정부 차원의 전 국민 AI 활용 확산 흐름과 맞물려 진행되는 모양새다.
접수는 7월 1일부터 7월 15일까지 공모전 홈페이지에서 진행되며, 초등학생부터 일반인까지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응모 분야는 콘텐츠 부문과 솔루션 부문 두 가지로 나뉜다. 콘텐츠 부문은 '안전하고 올바른 AI 사용과 AI와 공존하는 미래 사회의 모습'을 주제로 하며, 참가자의 연령에 따라 제출 방식이 달라진다. 초등부는 직접 손으로 그린 포스터를, 중·고등부는 생성형 AI로 만든 이미지를, 대학·일반부는 생성형 AI 영상을 제출하면 된다.
올해 새로 생긴 솔루션 부문은 실용적인 색채를 띤다. '일상의 문제 해결을 위한 AI 솔루션'을 주제로, 중·고등부와 대학·일반부 참가자가 자연어 기반 AI 개발도구를 활용해 사회나 환경, 복지 분야의 실제 문제를 해결하는 웹 또는 앱 서비스를 만들어 제출하는 방식이다. 코딩 경험이 없어도 자연어로 명령을 내려 서비스를 만드는 AI 개발 도구 흐름을 그대로 반영한 구성이다.
올해 공모전에서 의미 있는 변화는 'AI 윤리 실천 서약'의 도입이다. 참가자는 접수 단계에서 개인정보 보호와 저작권 존중, 허위정보 생성 방지, AI 활용의 투명성을 지키겠다는 윤리 서약에 서명해야 한다. AI를 잘 만들고 잘 쓰는 것 못지않게, 책임감 있게 쓰는 태도를 평가 기준 안으로 끌어들인 셈이다.
수상 결과는 8월 초 발표되며, 총 44개 작품에 5400만원 규모의 상금이 수여된다. 전 부문을 통틀어 가장 뛰어난 1팀은 'K-AI 그랜드 마스터'로 선정돼 1000만원을 받는다. 수상작은 온라인 전시는 물론 오프라인 순회 전시를 통해 대중에게 공개될 예정이며, 특히 솔루션 부문 수상작은 AI 전문가의 멘토링을 거쳐 완성도를 높인 뒤, 유관기관과 지역사회에 대한 적용 여부를 검토받게 된다.
임종택 KT그룹 희망나눔재단 이사장은 "AI 기술이 일상화한 시대에 기술만큼 중요한 것은 이를 책임감 있게 활용하는 문화"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공모전을 통해 미래 세대가 AI 윤리 의식을 키우고,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아이디어를 자유롭게 펼쳐주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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