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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럴 거면 헤어져"…이효리X서장훈X김희철, 진심의 맵단짠맛 '연애전쟁' [종합]

조명현 객원기자 기자 ㅣ midol13@chosun.com
등록 2026.06.23 11:37

'연애전쟁'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MC 서장훈,이효리,김희철(왼쪽부터) / JTBC 제공

"'그럴 거면 헤어져'라는 말을 많이 한다."

이효리가 23일 진행된 JTBC 신규 예능 프로그램 '연애전쟁'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이야기했다. 이날 현장에는 '연애전쟁'의 MC로 합류한 이효리, 서장훈, 김희철을 비롯해 프로그램을 연출한 권해봄 CP, 박은영 PD가 참석했다.

'연애전쟁'은 이별 직전의 커플들을 직접 만나 대신 협상하고 결판을 내주는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달콤한 로맨스보다 사랑의 균열과 갈등에 주목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권해봄 CP는 "연애가 마냥 달콤하기만 한 건 아니다. 힘든 점도 있고, 그런 게 진짜 연애라고 생각했다"라며 "'연애전쟁'에서는 연애의 민낯을 보여드리고 싶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 커플이 만나게 된 역사부터 갈등이 쌓이는 과정까지 드라마처럼 펼쳐진다. 감정이 깊어질수록 스스로 문제를 들여다보기 힘든 경우가 많다"라며 "MC들과 함께 제삼자의 시선으로 솔루션을 찾아보고, 서로 원하는 것을 협상해 보며 마지막에는 관계를 이어갈지 결판까지 내린다는 점이 차별점"이라고 강조했다.

'연애전쟁'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MC 이효리 / JTBC 제공

'연애전쟁'에서 가장 주목하게 된 건 이효리, 서장훈, 김희철의 합류다. 박은영 PD는 "세 분 다 공격수일 줄 알았는데 의외였다"라며 "서장훈은 다른 프로그램에서는 공격하는 이미지가 강했지만 여기서는 오히려 이효리에게 공격당하는 반전이 있다"라고 귀띔했다. 권 CP도 "처음에는 서장훈이 채찍이고 이효리가 당근일 줄 알았다"라며 "막상 해보니 이효리가 채찍을 휘두르며 본질을 꿰뚫고, 서장훈이 오히려 잘 달래준다. 김희철은 스스로 T라고 하지만 의외로 따뜻한 면모를 보여준다"라고 덧붙였다.

이상순과 결혼 13년 차이지만 "다양한 연애 경험이 있었기에" 연애 중인 커플을 이해하는데 고충은 없었다고 밝힌 이효리는 "'그럴 거면 헤어져라'라는 말을 많이 한다"라며 "서로 할퀴고 뜯는 소모적인 연애를 해본 적도 있기 때문에 헤어지는 것에 두려움을 갖지 말라고 이야기한다"라고 누구보다 출연자의 관점에서 조언해 주는 모습을 예고했다.

'연애전쟁'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MC 서장훈 / JTBC 제공

특히 그는 "TV 예능을 너무 착한 모습으로 많이 했던 것 같아서 이제는 본 모습으로 해야겠다고 생각했다"라며 "날 선 말도 하고 못된 말도 한다. 하지만 제가 하는 말은 다 진심"이라고 강조했다.

'이혼 숙려 캠프', '무엇이든 물어보살' 등의 프로그램에서 통찰력 있는 날 선 조언으로 화제를 모아온 서장훈은 "본인들이 마음먹으면 언제든 헤어질 수 있는 사이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 조금 더 폭넓게 이야기해 드릴 수 있다"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다른 연애 프로그램은 스토리만 보고 이야기하는 경우가 많지만, '연애전쟁'은 출연자들이 직접 자신의 모습을 보며 반성하는 계기가 된다"라며 "저희도 단순히 조언만 하는 게 아니라 함께 배우고 성장하는 느낌"이라고 차별성을 전했다.

'연애전쟁'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MC 김희철 / JTBC 제공

김희철은 "저의 지난날을 반성하게 됐다"라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그는 "출연자들을 보면서 '나도 옛날에 저랬구나' 싶더라. 상대 입장을 대입해 보니 '나는 어떤 남자 친구였나' 생각하게 됐고, 일종의 거울 치료가 됐다"라고 말했다.

프로그램이 자극적으로 흘러가면, 출연자들에 대한 대중들의 날 선 반응도 이어진다. 출연자 보호와 관련 권 CP는 "어려운 결정을 한 커플에 대해서 최대한 누군가를 가해자로, 다른 이를 피해자로 몰아가는 것을 지양하려고 했다. 편집 과정에서도 자극적인 컷만으로 소구시키기보다, 남녀 양측의 입장을 보여주고, 사건을 포함해 맥락, 배경 등을 같이 보여주며 충분히 공감할 수 있도록 구성하려 했다. 누구 하나 빌런으로 몰아가기보다, 이 이야기에 공감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라고 프로그램에 임했던 자세를 밝혔다.

'연애전쟁'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권해봄CP,박은영PD,서장훈,이효리,김희철(왼쪽 위부터) / JTBC 제공

이효리는 자신이 전문가가 아니라고 말하며 "옆집 언니, 누나랑 떠는 연애 수다"처럼 자신의 진심을 이야기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그는 "오랜만에 TV 프로그램에 MC로 합류했고, 연애 프로그램은 첫 도전"이라며 "나이를 들어서 인지, '나대로 편하게 이야기하고 살아야겠다' 하던 찰나에 이 프로그램 하게 됐다. 날 선 말도, 못된 말도 한다. 다른 프로그램에서는 전문가가 상담해 주는데 저희는 전문가가 아니다. 그래서 의견을 가감 없이 이야기한다. 정답은 없다. 대신 제가 하는 말은 다 진심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이효리, 서장훈, 김희철이 이별 직전의 끝장 커플들을 직접 만나 대신 협상하고 결판을 내주는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 '연애전쟁'은 JTBC에서 오는 6월 23일(화) 저녁 8시 50분 첫 방송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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