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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KISA, 음성 스팸 대응 강화 업무협약 체결

서재창 기자 ㅣ chang@chosun.com
등록 2026.07.07 17:41

양사, AI 서비스 ‘익시오’와 공공 데이터 연계
스팸 신고 데이터로 사후 대응에서 선제 차단 체계로 전환

(왼쪽부터) 신대규 한국인터넷진흥원 디지털기반본부장, 최윤호 LG유플러스 AI사업그룹장. /LG유플러스 제공

LG유플러스는 7일 서울 마곡사옥에서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음성 스팸 대응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의 골자는 LG유플러스의 AI 서비스 ‘익시오’와 KISA가 보유한 공공 데이터를 연계해 스팸 발신번호 차단 체계를 한 단계 끌어올리는 것이다. 협약식에는 최윤호 LG유플러스 AI사업그룹장과 신대규 KISA 디지털기반본부장 등 양측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공공이 보유한 스팸 신고 데이터와 통신사의 AI 기술을 연계해 민관 데이터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데 있다. 그동안 스팸 대응은 이미 신고가 접수된 번호를 뒤늦게 차단하는 사후 대응 방식이 중심이었다면, 이번 협약을 계기로 의심 번호를 미리 식별하고 선제적으로 걸러내는 체계로 전환할 것으로 기대된다. 


구체적인 작동 방식은 KISA가 보유한 연간 약 1500만 건 규모의 음성 스팸 신고 데이터를 LG유플러스의 익시오가 분석해 스팸 탐지 정확도를 높이고, 스팸 번호에 대한 대응 시간을 단축하는 데 활용한다. 익시오는 통화 패턴을 기반으로 스팸과 보이스피싱 위험을 안내하고, 온디바이스 AI로 통화 중 실시간으로 보이스피싱을 탐지하는 통화 에이전트 서비스다. 


여기에 LG유플러스가 통화 발생 패턴과 스팸 특성을 AI로 분석해 위험도를 예측하면, KISA는 이 분석 결과를 공공 차단 체계와 연계해 새롭게 등장하는 스팸 유형까지 대응 범위를 넓힌다. 두 기관의 데이터와 기술이 맞물리면서 신규 스팸 번호에 대한 대응 속도가 빨라지고 차단 범위도 넓어져, 이용자가 실제로 받는 음성 스팸이 눈에 띄게 줄어드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이번 협업을 발판 삼아 공공 데이터와 AI 분석 기술을 결합한 스팸 탐지 고도화 작업을 계속 이어갈 계획이다. 앞서 경찰청과 협력해 보이스피싱 예방 기술을 강화해 온 데 이어, 이번에는 대응 범위를 음성 스팸까지 넓혀 사기성 의심 통화 전반을 아우르는 통합 대응 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최윤호 LG유플러스 AI사업그룹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공공 데이터와 AI 기술을 연계해 이용자 보호 역량을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스팸 신고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함과 동시에 민관 데이터 선순환 구조를 확대해 고객이 더욱 안전하게 통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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