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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에릭슨과 협력 체결 "AI 기반 통신망 구축"

서재창 기자 ㅣ chang@chosun.com
등록 2026.07.21 15:29

익시오 상용 서비스 경험과 에릭슨 네트워크 기술 결합
에너지 최적화하는 'AI 네이티브 네트워크'도 공동 구축

홍범식 LG유플러스 사장(뒷줄 왼쪽 여섯번째), 뵈르예 에크홀름 에릭슨 사장(뒷줄 왼쪽 일곱번째), 퍼 나빈거 에릭슨 차기 사장(앞줄 왼쪽 세번째) 등 양사 경영진이 스웨덴 스톡홀름 에릭슨 본사에서 진행된 협약식에 참석했다. /LG유플러스 제공

LG유플러스가 에릭슨과 손잡고 네트워크 기반 보이스 AI 솔루션 개발에 나선다. LG유플러스는 에릭슨과 네트워크 기반 보이스 AI 솔루션 개발과 글로벌 사업, AI 네이티브 네트워크 진화를 위한 전략적 협력을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양사는 네트워크 기반 보이스 AI 구현을 위한 기술 개발과 시스템 통합, 보이스 AI 솔루션의 글로벌 사업 공동 추진, AI 네이티브 네트워크 구조 설계와 구현, 그리고 보이스 AI 솔루션을 다양한 글로벌 클라우드 환경에 적용하기 위한 사전 검증 등 네 가지 분야에서 협력한다. 


핵심은 LG유플러스가 AI 통화 에이전트 '익시오(ixi-O)'를 통해 쌓아온 상용 서비스 경험과 AI 기술을, 에릭슨의 글로벌 네트워크 기술 역량과 결합하는 데 있다. 양사는 연내 기술 검증을 마무리하고, AI가 통신 네트워크의 핵심 요소로 작동하는 차세대 통신 서비스를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보이스 AI는 사람과 AI를 연결하는 자연스럽고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로, 특정 단말이나 운영체제(OS)에 종속되지 않는다는 게 특징이다. LG유플러스는 보이스 AI를 구현하기 위해 네트워크 기반에 AI를 결합해 통신망 자체를 AI 기능의 기본 구성요소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통신사가 보유한 고품질 음성망을 기반으로, 고객이 필요로 하는 AI 기능을 자연스럽게 연결하고 제공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이 구상이 현실화하면 고객은 AI가 불필요한 전화를 대신 처리하고 중요한 통화만 연결받는 한편, 통화 중에는 AI 비서가 필요한 업무까지 지원하는 서비스를 경험하게 된다. 나아가 AI 글래스나 휴머노이드 로봇 같은 다양한 AI 디바이스가 하나의 네트워크 위에서 유기적으로 연결될 예정이다. 양사는 네트워크가 음성과 데이터를 전달하는 통로를 넘어, 사용자의 의도를 이해하고 적절한 AI 기능을 연결하는 지능형 플랫폼으로 진화하도록 협력한다는 방침이다.


고객 대상 보이스 AI 서비스와 함께, 네트워크 진화 관점에서도 협력을 확대한다. AI를 활용해 네트워크가 스스로 운영 상황을 인지하고 성능과 에너지 사용을 최적화하는 한편, 장애 대응과 서비스 품질 관리를 자동화하는 방향이다. LG유플러스는 AI를 위한 네트워크와 AI가 적용된 네트워크를 동시에 구현해 통신사의 핵심 경쟁력인 네트워크를 지능화하는 글로벌 사례를 만들어가겠다는 구상이다. 


이번 협력은 홍범식 LG유플러스 사장과 경영진이 지난 14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의 에릭슨 본사를 방문한 자리에서 논의됐다. 양사는 이번 협력을 계기로 기술 검토에서 글로벌 상용화로 이어지는 중장기 협력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홍범식 LG유플러스 사장은 "LG유플러스가 익시오를 통해 축적한 보이스 AI 서비스 경험과 에릭슨의 글로벌 네트워크 기술 역량을 결합해 지능적인 통신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네트워크 기반 보이스 AI를 글로벌 시장에 선보이겠다"며 "이번 협력을 통해 보이스 AI의 글로벌 사업을 구체화하고, AI 네이티브 네트워크 기술이 LG유플러스의 중장기 성장과 고객 경험 혁신에 기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퍼 나빈거 에릭슨 차기 사장은 "AI 네이티브 네트워크는 향후 통신 사업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창출하는 핵심 기술 기반이 될 것"이라며 "LG유플러스와의 협력을 통해 네트워크 기반 보이스 AI 솔루션과 AI 네이티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고객 경험을 향상시키고 운영 효율성을 높이는 것은 물론,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함께 모색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공동으로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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