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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띄는 앱] 추석 연휴 단기 알바, '급구'가 구해드립니다.

앱피타이저 기자 ㅣ appetizer@chosun.com
등록 2015.09.23 09:56

취업준비생인 A씨는 요즘 고민이 많다. 영어 학원, 컴퓨터 자격시험, 인적성 문제집 등 취업 준비에 들어가야 할 돈은 많지만 대학을 졸업한 이상 부모님께 마냥 용돈을 받아서 쓸 수도 없기 때문이다. 용돈벌이를 위해 편의점 아르바이트도 해봤지만, 시간도 많이 뺏기고 필기시험, 면접 등 취업 준비 때문에 자꾸 빠져야 할 일이 생겨 그만 둘 수밖에 없었다. 자신과 비슷한 처지의 동기들 사이에서는 추석이나 설 연휴에 짧게 일할 수 있는 대형 마트나 백화점 일자리가 인기지만 ‘경력자 우대’ 항목에 번번이 무릎을 꿇고 만다.

최근 취준생(취업을 준비하는 학생)이나 경단녀(출산, 육아 등으로 경력이 단절된 여성) 사이에 단기 아르바이트 자리를 찾는 사람이 크게 늘었다. 처해있는 상황 때문에 오래 일하기는 어려운 사람들이 조건에 맞는 일자리를 구하는 것. 하지만 구인 사이트에 올라온 공고를 살펴보면 '6개월 이상 근무 가능 우대', '오래 함께 하실 분 구해요' 등 장기근속을 바라는 고용주들이 대부분이다. 이 때문에 취준생이라고 하면 아르바이트 면접에서 떨어지는 등 제약이 많을 수밖에 없다.

반대로 고용주 입장에서는 직원이나 알바가 집안 경조사나 사고, 질병 때문에 갑자기 결근을 통보할 때 정말 막막하다. 알바생의 잦은 결근 또한 고민이다. 고용주들은 이런 불상사를 막기 위해 장기 근속자를 우대할 수밖에 없다고 토로한다.

아무리 봐도 상충할 수밖에 없을 것 같은 고용주와 알바생의 입장, 오늘은 이 모두를 구해줄 '수퍼 히어로' 같은 앱 '급구(Wanted)'를 소개한다.

지난 4월 출시된 '급구'는 단기 인력을 필요로 하는 업체와 단기 업무를 원하는 인력을 서로 매칭 시켜주는 초단기 일자리 공유 앱이다.

앱 내에서 아르바이트 인력을 원하는 업체들이 모집 공고를 올리면 원하는 사용자가 지원을 할 수 있다. 만일 사용자가 원하는 공고가 없을 경우, 자신이 희망하는 근무 날짜, 급여 등 조건을 등록해 두고 고용주에게 인력 정보를 노출할 수 있다. 또한 지난 아르바이트 경력이나 능력 등을 시각화 하여 표현할 수 있고, 앱 내에서 구인자와의 대화가 가능해 실시간으로 변동사항 등을 전달할 수 있는 기능도 탑재하고 있다.

편의점, PC방, 홀 서빙, 주방, 단순 일당직부터 디자인 작업, 컴퓨터 수리, 물건배달, 사진 찍어주기 등 전문직 일거리도 쉽게 찾을 수 있다. 실시간 알람을 통해 초단기 알바 정보를 전달받고, 클릭 한번으로 지원하는 '원터치 방식'으로 원하는 일을 할 수 있게 도와준다.

'급구'를 통해 인력을 지원받은 업체는 아르바이트 기간 후 앱 내에 인력에 대한 평점을 남길 수 있다. 차후에 해당 인력이 다른 아르바이트 업무에 지원하면 업체 측에는 지난 아르바이트 경력과 함께 업주가 남긴 평점이 함께 제공되어 보다 신뢰도 높은 구인 활동이 가능하다.

또한 지역, 나이, 성별 등에 따라 적합한 일자리를 노출해 빠른 매칭을 돕고, 홍보 및 정보 공유를 위한 개인 페이지를 구인자와 구직자 모두에게 제공하고 있다. 현재는 부산 지역의 일자리 정보가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지만 점차 전국을 대상으로 서비스 범위를 넓힐 예정이라고 업체 측은 밝혔다.

신현식 ㈜니더 대표는 "서로 다른 개인, 조직, 프로젝트 등에 인적 자원을 매칭하여 서로간 상생할 수 있도록 만들고 싶다"며 "급하게 구하고자 하면 모든 것을 구할 수 있는 내 손안에 벼룩시장 같은 앱으로 성장 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급구' 앱 다운로드 : https://play.google.com/store/apps/details?id=com.needer.gubgoo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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